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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IVIEW N0.3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경계인으로 살고 싶어요.

뮤지컬 배우이자 필라테스 & 요가 강사 전호준님



‘경계인’을 생각하면, 한 집단에 속해있지 않고 여러 집단에 걸쳐져 있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여러 집단의 경계선에 걸쳐져 있기에 경계인은 오히려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습니다.

세 번째 인터뷰로 뮤지컬 배우, 필라테스&요가 강사, 사업가 등 다양한 수식어를 갖고 있는 ‘전호준님’을 만났습니다. 호준님은 부상이라는 시련을 삶의 터닝 포인트로 바꾸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하고 싶은 것’을 향해 달려갑니다. 그 과정에서 몸과 마음을 가꾸고, 주위 사람들에게 건강 에너지를 나누고 있습니다.

‘나’ 뿐만 아니라 ‘나의 주변’이 건강하기를 바라는 마음. 라티브도 같은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라티뷰를 통해 호준님에게 건네받은 ‘건강한 에너지’가 라티니들에도 와닿기를 바랍니다.


호준님,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무대 위에서는 뮤지컬 배우로, 무대 밖에서는 필라테스와 요가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전호준입니다. <노트르담 드 파리>로 데뷔하여 <캣츠>, <위키드>, <킹키부츠> 등 출연하며 뮤지컬 배우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요. 평소에는 건강한 몸을 만들고자 하는 분들께 에너지를 나누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대학교에서는 경영학을 전공하셨는데, 뮤지컬 배우가 되어야겠다는 계기가 있었나요?
대학교에서 뮤지컬 동아리를 한 적이 있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뮤지컬에 대해 아는 게 하나도 없었지만, 동아리에서 춤도 노래하고 연기하는 게 정말 재미있더라고요. 그러던 중 시카고 내한 공연을 보러 갔는데, 딱 운명처럼 심장이 꿈틀거리며 전율을 느꼈습니다. 이후, 무용과로 전과하며 배우로서의 꿈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경계인 전호준’이라는 표현은 무슨 뜻인가요?
제가 다양한 활동을 하기 때문에 ‘경계인’이라는 애칭이 생겼어요. 저는 ‘경계인’이 교집합의 의미라고 생각하는데요. 옛날에는 꼭 하나의 직업으로 살아가는 게 당연했잖아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너 나중에 크면 뭐 할래?’라는 질문에 늘 대답이 달랐어요. 외교관, 수학자 너무 다양한 꿈을 꿨죠. 유년 시절부터 제 안에는 다양한 가능성이 있던 것 같아요. 지금도 마찬가지이고요.
지금 저도 배우를 하고 있지만, 트레이너 그리고 필라테스와 요가 강사로도 살고 있잖아요. 그리고 제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을 준비하고 있고요. 이 과정에서 배우로서, 트레이너로서, 사업가로서의 마인드를 모두 갖게 되었어요. 그래서 제 인생이 볶음밥처럼 다른 재료들이 섞여 어우러지는 인생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도 어떤 한 가지에 속해있지 않고 모든 경계선 위에서 더 많은 가능성을 가질 수 있는 ‘경계인’으로 살고 싶어요.


‘힐신남’이라는 별명도 있는데, 무슨 뜻이에요.
뮤지컬 킹키부츠를 할 때 15cm 하이힐을 신고 공연 내내 춤추고 노래하고 백덤블링도 했어요. 힐을 신고 기술을 선보여도 저는 한 번도 아픈 적 없이 공연을 했어요. 한번은 궁금한 마음에 여성분들께 힐에 대한 설문 조사를 했는데, 힐을 신으면서 느끼는 불편함과 고민이 정말 많더라고요. 그래서 ‘힐신남’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힐 착용 팁을 알려주는 힐 클래스를 열게 되었어요. 앞으로도 힐신남이라는 존재로서 재미있는 영상도 만들고, ‘힐을 어떻게 신어야 되는지’와 같은 현실 꿀팁을 전달하고 싶어요.


배우 생활을 하시던 중, 부상을 당하셨다고요. 사고가 오히려 삶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다는 기사를 봤어요.
7년 전쯤 뮤지컬 <맘마미아>에 인생 처음으로 페퍼라는 조연을 맡게 되었어요. 저에게는 굉장히 큰 기회였고 최선을 다해 준비를 해서 무대에 올랐죠. 그런데 공연을 시작한 지 이틀 만에 큰 부상을 당했어요. 날개를 펴보지도 못하고 바로 고꾸라진 거죠. 당시 시카고 지방 공연과 맘마미아 서울 공연 1년짜리가 잡혀 있었어요. 병원에서는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저는 절대 안 된다고 우겼어요. 하지만 걸을 수조차 없는 상태라 체념을 하고 수술과 재활에 집중하는 시간을 1년 동안 가졌어요.
그때 제 몸이 ‘마이너스’ 상태라는 생각을 했어요. 멀쩡했던 몸이 한순간에 걷지도 못하게 된 상황을 마주하니 오히려 제 삶과 주변을 살펴보게 되었어요. 그런데 일하는 직장인들부터 주변 배우들까지 생각보다 아픈 사람이 너무 많은 거예요. 그래서 ‘대체 안 아픈 사람이 어디 있을까’라는 고민을 시작으로 ‘사람들이 건강을 잃기 전에 챙겼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어요. 그때부터 건강한 삶에 대해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많은 사람들에게 저의 이러한 생각과 에너지를 나누고 싶습니다.


정신적으로도 힘드셨을 텐데,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나요?
맞아요. 그 당시 ‘나는 더 이상 떨어질 때도 없다’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사실 저는 대학 졸업과 동시에 운이 좋게도 <노트르담 드 파리>라는 작품으로 바로 데뷔를 했고 데뷔 이후로 계속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해왔어요. 그런데 다치고 나서 내가 그동안 꿈꿔왔던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배우를 그만둘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처음으로 내 의지가 아닌 다른 것에 의해 그만둬야만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죠.
삶이 갑자기 두려워졌어요. 어쨌든 지금 열심히 뭘 한다고 안 되는 게 되는 것도 아니고, 할 수 있는 건 우선 수술하고 재활하는 게 전부였어요. 부상을 계기로 ‘그럼 내가 앞으로 뭘 할 수 있을까’에 대해 깊이 고민했죠. 그때부터 다양한 운동 자격증을 따게 되었고, 결국 저만의 특별한 기술들을 갖게 된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었어요

이 시기에 필라테스와 요가를 시작하셨죠.
‘재활의 막바지에 스스로 몸이 많이 나아졌다고 느꼈어요. 그런데 재활 선생님께서 ‘필라테스’를 재활 운동으로 추천해 주셨어요. 필라테스를 처음 배우러 갔는데, 몸에서 바로 느껴질 정도로 좋은 거예요. 그래서 필라테스 자격증까지 따게 되었습니다. 필라테스를 시작으로 웨이트 트레이닝, 요가, 역도, 러닝 등 다양한 운동을 경험하고 공부하게 되었어요.
당시에 저는 ‘일찌감치 다치며 얻은 기술이 지금의 나를 살리는구나’라고 생각했어요. 뭔가를 할 때 사람이 할 수 있는 건 3가지뿐이잖아요. 앞으로 가거나 뒤로 후진하거나 머물러 있거나 셋 중 하나거든요. 그런데 저는 다쳤을 때, 새로운 운동을 배우며 앞으로 가는 방법을 선택한 거죠.


평생 딱 하나의 운동을 선택한다면 어떤 운동인가요?
정말 고민이 되는데, ‘요가’ 하겠습니다. 다른 운동들은 흔히 ‘뿌신다, 뽀갠다’와 같은 표현을 쓰잖아요. 그런데 요가는 ‘수련’이라는 표현을 써요. “나 오늘 상체 뿌셨어” 이런 말이 아니라, “나 오늘 수련하고 왔어”처럼 말해요.
저도 요가 강사를 하고 있지만 ‘매트 위에 그저 존재하는 과정’을 계속 수련합니다. 이 수련은 나 자신의 마음을 알아채고 편안하게 만들어 줍니다. 현실에서 열정을 불태워야 할 때도 있지만, 때로는 내려놓은 마음도 필요하잖아요. 그래서 유일한 운동을 선택하자면, ‘요가’가 될 것 같네요. 요가를 수련하면서 느끼는 마음가짐을 그대로 안고 살고 싶어요.

바빠서 시간 내서 운동하기 어려운 분들께 운동 자세를 추천해 주세요.
사무실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자세인 ‘의자에서 앉았다 일어나기’를 추천해요. 스쿼트랑 비슷하지만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앉아 있는 의자에서 한 보 나와서 발끝 방향을 약간 밖을 향한 채, 그냥 앉았다가 일어나는 거예요.
익숙해지면, 첫 번째 자세에서 의자 손잡이를 잡고 허리를 양쪽으로 트위스트 하면서 스트레칭해 보세요. 매일 할 수 있는 만큼 운동하면서, 자신의 기준치를 점점 높이는 게 포인트에요. 개수를 늘리거나 속도를 다르게 해보면서 조금씩 변화를 주며 기준치를 높여가세요.


라티브는 예전부터 알고 계셨나요?
라티브는 룰루레몬 행사를 통해서 알게 되었는데, 그때부터 좋아했어요. 사실 저는 먹었을 때 맛 자체에 나오는 건강한 느낌을 좋아해요. 룰루레몬 행사에서 제품을 경험해 보니까, ‘건강한 맛’에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생기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라티브 주스를 먹으면 당연히 내 몸도 좋아지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꾸준히 먹게 되었던 것 같아요.
요즘 아침마다 라티브 클렌즈 주스랑 아몬드를 챙겨 먹고 있어요. 몸에 좋은 과채를 챙겨 먹으려고 했는데 쉽지 않았는데, 라티브는 바쁠 때에 가방에 한두 팩 챙겨서 나갈 수 있으니까 편하고 좋아요.

클렌즈 주스를 드시면서 겪으신 변화가 있었나요?
확실히 몸이 가벼워진 느낌이 들고, 아침에 일어나면 훨씬 개운해요. 정말 주스의 신선한 에너지가 그대로 내 몸에 느껴진다고 할까요. 제가 아침 일상에 변화를 직접 느끼니까 주변 사람들에게도 나눠줬어요. 사실 뭐든 정말 좋아야 추천하잖아요. 별로라면 추천할 수 없는데 너무 좋아서 같이 운동하시는 분들께 몇 개 나눴어요.


호준님만의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팁이 있나요?
저는 거울 보면서 스스로한테 하이파이브 해요. 그리고 평소에 제가 되고 싶은 모습을 매일 적어보곤 해요. 문장은 그 사람의 흔적을 남긴다고 생각하거든요. 아침마다 30분 정도 시간을 따로 만들어서, 제가 원하는 삶의 모습을 100번씩 쓰곤 합니다.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운동을 매일 해서 그런지 스트레스가 잘 안 쌓여요. 특히 요가에서 배우는 ‘내려놓음’을 일상에서도 실천해서 그런지 분노라고 할 만큼의 감정은 안 생기는 편이에요. 무엇보다도 스트레스를 받고, 화를 낸다고 하더라도 본질적인 원인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단어인데 저는 사람마다 ‘타임존’이 있다고 생각해요. 사회적으로, 개인적으로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했더라도 아직 그 시기가 오지 않은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요. 나만의 속도로 나아가자는 마음가짐이 있다 보니까, 남들에 비해 스트레스를 덜 받는 편이고 운동을 하면서 빨리 해결이 되는 것 같아요.


호준님에게 건강한 삶이란 어떤 삶인가요? 
첫 번째는 ‘아프지 않은 삶’이에요. 아프면 ‘마이너스’ 에너지의 삶을 살겠지만, 아프지 않으면 ‘제로’라는 원점에서 시작하는 거잖아요. 두 번째로는 ‘에너지가 넘치는 삶’이라고 생각해요. 평소에도 에너지가 몸에서 계속 나와야 ‘하고 싶은 것들을 도전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저는 자신의 한계를 먼저 제한하지 않고 늘 도전하고자 노력해요. ‘내가 최고다’라는 마음으로 살면, 어느 순간 못하는 것도 잘하게 된다고 생각해요. 아프지 않고 에너지가 넘치는 삶, 제가 생각하는 건강의 모습입니다.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저는 경계인이니까 배우로서, 전호준이라는 인간으로서 하나씩 말씀드릴게요. 우선 배우로서는 제가 <킹키부츠> 작품에서 엔젤이라는 역할을 오래 해왔어요. 8년 전쯤 초연을 했을 때 저는 미래의 제 삶이 되게 빨리 바뀔 줄 알았는데, 크게 변하지 않았죠. 그래서 꾸준히 배우로서 노력도 하고 있으니 앞으로는 킹키부츠의 ‘롤라’라는 역할을 하는 게 목표입니다. 사실 이 캐릭터는 딱 제 인생 캐릭터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인간적으로는 주변에 소중한 이들을 잘 챙기려고 해요. 저는 인간으로서 사람들 사이에서 오가는 에너지와 온도에서 많은 힘을 얻는 사람이기에 주변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듣고 살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나 혼자 잘 먹고 잘 사는 건 의미 없으니까요.


  전호준(@jeonhojunkr)∙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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