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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IVIEW N0.2

음식은 단순하지만
커다란 위안을 줍니다.

음식 너머의 사람과 대화에 집중하는 백지혜님



냉이, 두릅 등 봄에만 만날 수 있는 제철 식재료가 있습니다. 제철 식재료를 가득 즐기기에도 봄은 짧아 늘 아쉽기만 하죠. 어느 완연한 봄날, ‘제리코 레서피’를 운영하고 있는 지혜님을 만났습니다. 진심으로 채소가 맛있어 사람들에게 채소 레시피를 소개하고 싶었다는 지혜님은 『채소 마스터 클래스』을 통해 ‘맛없다’라는 채소 요리에 대한 인식을 바꿨습니다.제철 식재료에 관심이 많은 지혜님처럼 라티브도 건강한 식재료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습니다. 음식 너머의 사람, 대화에 집중하는 지혜님과 함께 우리 주변의 건강한 식재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음식으로 커다한 위안을 선물하는 지혜님의 이야기, 시작할게요!


지혜님,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망원동에서 쿠킹클래스 ‘제리코 레시피’를 운영하고 있는 백지혜 입니다. 레시피 연구와 요리책 작가로도 활동 중이에요. 지금까지 『카페 제리코』, 『파스타 마스터 클래스』, 『채소 마스터 클래스』 레시피 책을 출간했습니다.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나가고 계시는데, 요즘 일과를 소개해 주세요.
사실 출장을 빙자한 장기 여행을 다녀오려고 해요. 레시피 연구를 위해서는 세계의 다양한 식재료와 메뉴들을 맛보는 자극이 필요하잖아요. 지난 몇 년간, 코로나로 인해 외부 자극이 차단되니까 조금 힘들더라고요.
출장 전 쿠킹 클래스 4월 수업 공지와 이 인터뷰가 오늘의 마지막 일정이에요. 내일 저녁 비행기로 출발이라, 오늘 밤부터 부지런히 짐을 쌀 예정입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한 ‘지혜님만의 루틴’을 알려주세요.
건강을 위해 두 가지를 챙기고 있어요. 먼저, 매일을 알차게 제철 식재료를 먹는 것은 힘들더라도 한 계절을 그냥 넘기지는 않으려고 해요. 그럼 너무 아쉽더라고요. 그 제철에만 만날 수 있는 식재료들을 의식적으로 챙기는 편입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한 루틴으로 주 3회 동네 탁구장을 가고 있어요. 요가는 허리가 안 좋아져서 탁구로 운동을 바꿔봤는데, 저랑 잘 맞더라고요. 탁구를 함께 시작한 친구들이 있는데, 탁구를 열심히 치고 다 같이 맛있는 점심을 챙겨 먹는 것이 일상의 루틴이 된지 벌써 반년이 넘었네요.

‘음식에 대한 애정과 에너지’는 언제부터 시작되었나요?
어려서부터 음식을 남기거나 낭비하는 것에 예민한 집안 분위기에서 자랐어요. 대신 가족들과 음식을 함께 나누면 즐겁고 더불어 맛있다는 것도 자연스럽게 배웠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음식에 대한 애정이 싹트지 않았나 싶어요.
이후 성인이 되면서 정식으로 요리를 배운 적은 없지만, 음식으로 얻는 단순하지만 커다란 위안을 알게 되었어요. 어학연수로 외국에 나갔을 때, 종종 친구들에게 서툰 실력을 발휘하면서 음식을 만들어 줬거든요. 그때부터 음식에 대해 깊이 빠졌던 것 같아요. 음식은 다만 주린 배를 채워주는 것이 아니라, 음식 너머에 사람이 있고, 대화가 있다는 것에 매료되었죠.


『채소 마스터 클래스』 책에 대해서도 소개해 주세요.
저는 진심으로 채소가 맛있어서 챙겨 먹습니다. 채소를 건강으로 접근한다면 그저 ’뻔하고 건강한 맛‘이 돼요. 채소 요리를 잘 해먹고 싶은 사람들에게 지속 가능하고 접근성이 좋은 실용적인 요리법을 소개하고 싶었어요. 어려운 식재료 말고 동네 어디든 쉽게 구할 수 있는 대파, 무, 당근 등을 통해서요. 이 재료들을 조연이 아닌 당당한 주인공으로 등판시키고 싶었어요.

가장 소개하고 싶은 ‘채소 레시피’가 있으신가요?
『채소 마스터 클래스』가 출간되고 다양한 SNS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수많은 인증 사진이 올라온 메뉴가 있었는데요. ‘무수분 토마토 스프’와 ‘당근 뢰스티’라는 메뉴에요. 두 메뉴 다 재료가 간단한데 눈이 번쩍 뜨이는 맛있다는 평을 들었어요. 그때 책을 내길 잘했다는 생각과 보람을 느꼈어요.

‘당근 뢰스티’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당근 뢰스티’는 스위스식 감자전인 뢰스티의 주재료를 당근으로 바꿔 만든 요리예요. 먼저 당근을 채칼로 길게 썰고 당근, 감자 전분, 카레 파우더, 소금을 넣은 뒤 젓가락을 골고루 섞어 물 없이 반죽을 만듭니다. 그리고 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반죽을 고르게 펼쳐 익혀주면 끝이에요. 레시피는 정말 간단하지만, 군고구마와 같은 달콤한 향과 크리스피한 식감에 카레 향이 놀라운 풍미를 자아냅니다.


평소 새로운 레시피에 대한 영감은 어떻게 얻으시나요?
식재료 하나하나 따로 살펴보면 다 개성이 있어요. 원재료가 가진 고유한 맛과 향, 식감을 통해 레시피 아이디어를 얻습니다. 예를 들면 당근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대표적인 채소 중 하나로 알려져 있어요. 레몬, 허브, 카레 파우더, 코코넛 등의 부재료를 더해주면 당근이 가진 단맛을 더 올려주면서 특유의 냄새를 잡아줄 수 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대표적인 레시피가 ‘당근 뢰스티’에요.

라티브 ABC 주스를 처음 먹었을 때, 어떠셨나요?
한때, 집에서 ABC 주스를 직접 갈아먹던 시절이 있었어요. 비트의 비율을 맞추고 레몬을 첨가해 당근과 사과를 갈아먹었죠. 만들기 참 번거롭더라고요. 특히 비트는 도마나 손에 물이 잘 들어 다루기가 쉽지 않잖아요. 라티브 주스는 일단 거부감 없이 잘 넘어갔습니다. 당분만 착즙하는 것이 아니라 섬유질 그대로 섭취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맛보라고 보내주신 라티브 주스는 탁구 치는 친구들과 잘 나눠먹었답니다.

평소 아침은 주로 어떻게 드세요?
솔직히 저는 오랜 시간 아침 식사를 챙겨 먹는 사람이 아니었어요. 그런데 빈속으로 탁구를 치려니까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아침에 간단히라도 먹다 보니까 이제는 습관으로 정착된 것 같아요. 주 3회, 운동 가기 전에는 삶은 달걀과 커피, 사과를 꼭 챙겨 먹습니다.


지혜님께서도 평소에 스무디 주스를 만들어 드시나요?
제가 한동안 스무디에 관심이 생겨 부지런히 매일 만들어 먹었어요. 과일, 초록 잎채소, 허브, 시트러스, 견과류를 다양하게 섞어 만들어요.
몇 가지 추천해 드릴게요. 디톡스 주스로는 사과, 시금치, 감자칼로 껍질 살짝 벗긴 샐러리, 레몬즙, 올리브유, 소금을 넣고 갈아주세요. 아침 대용으로는 바나나, 키위, 메이플 시럽, 캐슈너트, 마, 소금을 넣은 주스를 추천해요. 바나나와 마가 들어가서 아침에 부드럽게 드실 수 있어요.

봄에 꼭 챙겨 먹으면 좋을 식재료를 추천해 주세요.
단연 고민하지 않고 ‘냉이’와 ‘두릅’ 그리고 ‘딸기’입니다. 제철인 바지락과 냉이로 봉골레 만들어 먹는 것도 추천해요.
딸기가 메인이 되는 샐러드도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딸기를 절반으로 자르고, 루꼴라나 잎채소를 듬뿍 넣고 마구 퍼먹습니다. 봄의 싱그러움을 와락 느낄 수 있는 맛이에요.
여기에 샐러드 드레싱 레시피를 하나 소개해요. 올리브 오일에 레몬 껍질, 로즈메리, 딜을 넣고 구운 마늘을 약불에 익혀 유리병에 담아 보관해 주세요. 그럼 풍미가 가득해 소금, 후추만 곁들이면 사계절 간단한 드레싱으로 사용하실 수 있어요.


‘아, 이런 주스가 있으면 좋겠다!’ 싶었던 주스 재료가 있나요? 
음, 샐러리와 사과의 조합으로 주스 만들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단맛 강한 콜라비와 생강과 배도 섞으면 아주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나를 스스로 잘 해 먹이는 일’에 진심이신 지혜님의 소울 푸드가 궁금해요. 
예전에 어떤 인터뷰에서 술안주로도 훌륭한 ‘나물’이라고 답한 적이 있어요. 이번에는 ‘떡볶이’라고 답할게요. 나물을 좋아하지만 사계절 쉽게 구하기는 어렵더라고요. 그에 비해 떡볶이는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소울푸드죠. 저는 냉동실에 맛있는 떡볶이를 늘 쟁여둡니다. 언제든 꺼내 먹을 수 있도록요.
그런데, 몸과 마음이 지칠 때는 단연코 남이 해주는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여러분!


지혜님께서 생각하시는 ‘건강한 삶’은 어떤 모습일까요? 
저는 슬플 때를 제외하고는 맛있는 음식으로 큰 보상을 얻는 사람이에요.
어떤 이는 화가 나면 음식이 안 들어 간다고 하는데요. 저는 맛있는 음식을 먹고 에너지를 비축하는 사람이에요. 하루에 한 끼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챙겨 먹기 위해 늘 노력합니다. 그게 바로 ‘건강한 삶’의 모습이더라고요.
일상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두는 것은 나를 일으켜 억지로 시작한 아침 운동입니다. 꾸준히 하다 보니, 어느덧 평생 할 수 있겠다 싶어요. 여행 가는 동안은 미세먼지 없는 곳에서 실컷 아침 산책하고 올 생각입니다.

내면과 외면이 건강한 2023년을 보내기 위한 지혜님만의 계획을 알려주세요. 
호주로 약 한 달간의 여행을 다니면서 바닷가 곳곳에서 수영과 서핑을 하는 사람들을 자주 보았습니다. 큰 준비물 없이 몸만 가볍게 떠나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일상을 꿈꾸기 시작했어요. 한국의 자연은 찾아다녀야 누릴 수 있으니까 앞으로 조금 더 부지런 떨면서 제철 음식을 챙겨 먹고, 가벼운 운동으로 체력을 기르고, 계절의 변화를 온전히 누리는 사치까지! 이것이 제 올해 목표입니다.



  제리코레서피(@jerichorecipe)∙Instagram   
※ 이미지1 : 김보령 작가님 촬영, 이미지6 : 정멜멜 작가님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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